ㄷㅅㅂㅈ 뜻 (3줄 간단 설명) - 초성/줄임말/신조어
ㄷㅅㅂㅈ라는 초성을 유튜브에서 최근에 보게 되었는데 무슨뜻인지 몰라 찾아보고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유튜브 말고도 기타 SNS에서도 볼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유튜브에서만 봤어요.

**ㄷㅅㅂㅈ 뜻
**결론부터 말하자면 ㄷㅅㅂㅈ 뜻은 ‘댓글 삭제 방지’라는 말의 줄임말인 ‘댓삭방지’를 초성으로 ㄷㅅㅂㅈ라고 작성한 것이다. 말 그대로 인터넷에 작성한 게시물 혹은 댓글이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그 밑에 대댓글을 다는 행위다. 유튜브 말고도 기타 SNS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주로 유튜브 댓글 창에서만 봤다
왜 ㄷㅅㅂㅈ (댓삭방지) 초성을 굳이 남길까?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런 초성을 남기는 걸까? 시스템적으로 유튜브 채널 주인은 댓글을 임의로 삭제하거나, 본인이 나타내길 원하지 않는 계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게 하는 등 여론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채널 측에서 불리한 댓글을 삭제한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거나, 삭제할 만큼 강하고 중요한 내용의 댓글을 발견했을 때
”나는 이 해당 내용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다.
그 댓글의 생명력을 어떻게든 살려두겠다는 네티즌들의 강한 의지랄까. 이러한 이유로 최근 댓삭방지라는 문화가 인터넷상에 널리 퍼지고 있는 듯하다.
댓글 쓸 때 ㄷㅅㅂㅈ 달아놓고 나중에 삭제하는 사람을 보다가 무슨 뜻인지 찾아봤다. 인터넷에서 말해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런 예방 차원의 표현이 생긴 것 같다.
알고 나면 댓글창에서 의외로 자주 보이는데, 이걸 쓴다는 게 본인도 나중에 지울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라 묘하게 솔직한 표현이기도 하다. 확신이 없는 의견을 일단 쓰고 싶을 때 방어막 같은 역할을 하는 거다.
초성 줄임말이라 처음엔 무슨 말인지 해독이 안 되는데, 익숙해지면 빠르게 읽히는 게 장점이다. 모바일에서 빠르게 타이핑할 때 자음만 치고 넘어가는 게 편하다 보니 이런 초성 신조어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 같다.
유튜브 댓글창에서 특히 자주 보인다. 논쟁이 될 만한 주제의 영상 댓글에서 의견을 달면서 ㄷㅅㅂㅈ를 미리 붙여두는 패턴이다. 댓글이 달려서 삭제하기 애매해질 수도 있으니 정말 쓰고 싶은 말인지 한 번 더 생각하는 게 낫다.
초성만으로 쓰는 줄임말들이 요즘 꽤 많아졌다. 이미 ㅇㅇ(응응), ㄴㄴ(노노), ㅇㅋ(오케이) 같은 것들은 거의 표준처럼 쓰이고 있다. 속도 빠른 모바일 타이핑 환경에서 자음만 치고 넘어가는 게 편하다 보니 계속 생겨나는 것 같다.
ㄷㅅㅂㅈ는 이런 초성 줄임말 중에서도 특이한 편이다. 단어 줄임이 아니라 행동을 예고하는 문장의 초성이라서, 알고 나면 훨씬 세밀한 뉘앙스가 느껴진다.
ㄷㅅㅂㅈ와 비슷한 맥락의 표현으로 삭제 예정, 잠삭 같은 것도 있다. 쓰고 나서 고민되는 댓글이나 글에 미리 달아두는 패턴이다. 인터넷에서 한 번 올린 내용이 스크린샷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생긴 자기 방어 표현들이다.
이런 표현들이 생긴다는 게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기 발언에 책임을 의식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익명이라도 언제든 기록이 남을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의 반응 방식이다.
ㄷㅅㅂㅈ를 달아놓고 실제로 삭제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달아두는 사람도 있다. 어찌 됐든 삭제할 권리는 본인에게 있다는 걸 미리 선언하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