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웃(shout out) 뜻 — 한국에서 어떻게 쓰이나
커뮤니티 글이나 방송에서 샤라웃이라는 단어를 자주 보다 보니 정확한 뜻이 궁금해서 찾아봤다. (처음엔 입 닫으라는 영단어인 줄 알았다..)
대충 문맥상으로는 알겠는데,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정리해 봤다.

샤라웃 뜻
- 영어로는 shout out
- 사전적 의미는 ‘크게 외치다’, ‘외치는 소리’, ‘감사의 표시’
-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의미는 사람이나 어떤 대상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
사전적 영어 표현으로는 큰소리로 열정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뜻하는데, 지금은 존경·감사·지지의 공개 표현으로 더 많이 쓰인다.
원래 어디서 온 표현인가
원래는 라디오에서 DJ가 청취자나 지인에게 인사를 보내는 방식에서 온 표현이다. 공개된 자리에서 누군가를 언급하고 칭찬하거나 감사를 표하는 행위인데, 이게 힙합 문화로 넘어오면서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이 단어가 알려진 건 힙합 씬을 통해서다.
shout out to “누구”
가사 속에 친구나 동료, 가족을 언급하는 일종의 디지털 땡스투 같은 것이다. 과거에 앨범을 내면 CD 책자 안에 Thanks to 란이 있었는데, 도움받은 프로듀서, 소속사 식구들, 친구한테 감사를 적는 공간이었다. 그게 지금은 가사나 SNS 포스팅으로 옮겨온 셈이다. 공개된 자리에서 이름을 직접 불러준다는 점에서 샤라웃은 디지털 시대의 땡스투라고 봐도 된다. 형식만 달라졌을 뿐 감사와 인정이라는 본질은 같다.
한국에서 어떻게 쓰이나
감사·존중·격려의 의미가 담겨있는데, 지금 한국에서는 ‘언급’이라는 단어에 가장 가깝게 사용되고 있다. 한국어로 딱 떨어지는 번역이 없어서 샤라웃이라는 표현 자체가 그대로 자리잡힌 것 같다. 언어에 빈자리가 있으면 외래어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샤라웃도 그런 사례다.
실제로 어떻게 쓰이냐면, 유튜버는 영상 마무리에 “오늘 아이디어 준 ○○님, 샤라웃!”, 래퍼는 뮤직비디오에서 “shout out to my crew”, 인스타에서는 작은 계정을 소개할 때 샤라웃을 붙이는 식이다. 시청자들끼리 댓글에서 서로 언급할 때도 쓰는 걸 보면 꽤 폭넓게 쓰이는 표현이다.
샤라웃을 받는다는 건 누군가 공개적으로 자신을 인정해준다는 의미라서, 받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은 표현이다.
샤라웃 vs 멘션, 무엇이 다른가
샤라웃과 멘션(@태그)은 비슷해 보이지만 결이 다르다. 멘션은 계정을 연결하는 기술적인 행위고, 샤라웃은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칭찬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표현이다. 멘션하면서 비판할 수도 있지만 샤라웃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맥락에서만 쓴다. 유튜버가 영상에서 ‘오늘은 이분한테 샤라웃을’이라고 하면 단순 언급이 아니라 공개 인정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거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샤라웃
SNS에서 팔로워가 많은 계정이 작은 계정을 샤라웃해주면 그 계정 팔로워가 급격히 늘기도 한다. 그래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샤라웃이 중요한 전략 중 하나가 됐다.
마케팅에서 샤라웃이 가치 있는 이유는 광고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진심 어린 언급처럼 보이기 때문에 받는 쪽 브랜드나 크리에이터의 신뢰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유료로 샤라웃을 거래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도 커졌다. 비즈니스 맥락에서도 파트너사나 협업한 브랜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감사를 표하는 것도 샤라웃인데, 인스타그램이나 링크드인에서 이런 식의 샤라웃이 자주 보인다.